현대차, 오스트리아 수소생산공장 설립사업 참여

-현지 에너지기업 티바그(Tiwag) 추진…총사업비 2650억원

 

[더구루=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스트리아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적극 참여, 수소경제의 선도업체로 부상하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기업 '티바그'(Tiwag)는 오스트리아 티롤 주정부와 함께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수소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2000만 유로(약 2650억원). 티바그 이중 500만 유로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 받을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공장의 규모는 연간 기준 250t~300t톤이다. 이는 수소트럭 75대가 각각 5만 km를 주행할 수 있는 규모다. 티바그는 늦어도 2022년 말쯤에는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차와 독일 트럭 제조사 만(MANN) 등이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수소를 활용한 차량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스트리아 수소생산공장 참여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특히 현대차는 수소경제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7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를 내세운 하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은 연간 판매 기준 약 2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수소산업 역시 2050년이면 연간 2조5000억 달러(약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현대모비스 스택 2공장 기공식에서 참석, "현대차그룹이 다가올 수소경제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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