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해킹에 뚫렸다"…삼성전자 미국법인 '고객정보' 유출

-美 이통사 '스프린트' 이메일로 고객에 통보…피해규모 파악 안돼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뚫리면서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자사 고객들에게 "지난달 22일 삼성전자 홈페이지가 해킹 당해 정보가 유출됐다"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스프린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해커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에서 통신사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요금제를 수정하는 부분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모델 유형, 모델 ID, 요금제, 가입자 ID, 계정생선날짜, 계좌번호, 청구서 수신 주소 등 이다.

 

스프린트는 "사기 또는 신원 도용의 위험을 초래하는 정보를 취득하지 못했다"며 이번 해킹에 영향을 받은 계정의 PIN 코드를 재설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얼마나 많은 계정이 영향을 받았고, 정보가 노출된 시간이 얼마나 되며 이번 사태을 일으킨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비판을 하고 있다.

 

이에 사기 또는 신원 도용의 위험을 초래할 정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스프린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해킹 사건이 삼성전자의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삼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보안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

 

하지만 삼성전자는 자사의 웹사이트가 해킹에 이용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해킹이 일어난 곳은 다른 지점이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해킹 시도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고, 이번에도 홈페이지 사용자 계정 정보에는 접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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