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포스코, 미얀마 군부 연관 업체와 협력"

-대학살 만행 도운 업체와 협력…이미지 타격 불가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대학살 만행을 저지른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기업과의 협력해, 사업을 진행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엔 진상조사단이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학살 정황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가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포스코 등 일부 한국 기업이 미얀마 군부 연관 업체와 손을 잡고 현지 사업을 벌여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6일 유엔(UN)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포스코그룹과 이노그룹이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업체와 협력, 현지 사업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유엔 보고서는 최근 이스라엘을 포함한 7개국 15개 기업이 2016년부터 미얀마 군대에 군 장비를 판매했다고 비난했다. 포스코와 이노그룹이 이들 업체 중 한곳과 손을 잡고 현지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앞서 유엔은 미얀마 정부의 로힝야족 학살 정황을 포착하고,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대량 학살의 의도를 갖고 로힝야족 탄압을 수행했다. 살인과 실종, 고문, 성폭력 등이 대규모로 자행됐으며, 민 아웅 훌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등 관계자 5명의 기소를 촉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이노그룹이 로힝야족 대학살 만행 의혹이 제기된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기업과 협력, 현지 사업을 펼쳤다는 유엔보고서가 나온 만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폭력 탄압으로 70만여 명의 로힝야족이 주거지인 북부 라카인주(州)를 탈출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유엔 등 국제단체는 이를 '인종청소' 수준의 학살이라고 보고 미얀마 당국을 비판했으나 미얀마 정부에서는 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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