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악화로 항공업계가 때아닌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등 여론을 의식해 일본 노선이 포함된 특가 이벤트를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언론 보도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특가 프로모션 혹은 여행상품 이벤트에서 일본 노선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늘(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1월 탑승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라이 얼리(FLY EARLY)'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에 국내선 외 국제선에서 일본 8개 노선이 포함된 탓인지 이벤트 자체를 조용히 진행하는 모습이다.
특가 대상 중 국제선은 부산발 △후쿠오카 4만8000원 △오사카 4만5000원 △도쿄 5만9000원 △삿포로 7만6000원 △나고야 4만2000원 등에 판매되고, 대구발은 △후쿠오카 4만5000원 △오사카 4만5000원 △삿포로 6만6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정기 이벤트라고 하지만 조용히 진행되는 탓에 특가 프로모션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다른 항공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스타항공은 11월과 12월에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할인해주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역시 일본 노선울 숨기고 할인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얼리버드 이벤트는 국내선 4개 노선, 국제선 22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편도 총액 운임 기준 최저가는 국내선 1만4800원, 국제선 4만6200원 등이다. 역시 이벤트에는 인천발 △도쿄 △후쿠오카 △가고시마 △오키나와 등 일본 노선이 대거 포함됐다.
항공사의 조용한 이벤트는 또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현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렛츠고, 케이 웨이브(Let’s go, K-WAVE)'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벤트 초반 아시아나항공 재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것과 달리 지금은 이벤트 공지를 후순위로 노출시키는 등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고, 국내 역시 반일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일본 여객몰이에 나섰다는 지적이 일면서 홍보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항공사가 한일관계 악화로 운항 노선을 축소 및 중단하고 있다"며 "특가 할인 이벤트 또한 일본 노선을 내세우기 보다 동남아, 중국 노선을 주로 내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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