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美 교류 채널 확대"

-미국 혁신센터 엠허브(mHub)와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김병용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스타트업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교류 채널을 확대한다. 글로벌 청년창업을 활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을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서부에 위치한 혁신센터 '엠허브('MHub)를 방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엠허브는 앞으로 중진공이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상직 이사장 취임 이후 중진공은 청년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진공이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제도의 확대·개편이 대표적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창업자를 선발해 창업 교육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 진출, 투자 등 사업화 전 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은 지난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기존 5곳에서 전국 17곳으로 확대하고 선발 인원도 전년 대비 2배인 1000명으로 확대했다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신생 벤처기업)을 1개씩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애틀, 중관춘, 뉴델리 등 창업 허브지역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신설하고 우선 100개 기업의 진출을 돕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달에 미국 시애틀에 개방형 공유 엑셀러레이터 '글로벌혁신성장센터'가 개관한다. 이상직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시애틀에 있지만 시애틀에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공공기관은 전무하다"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중진공은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넘어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CBO(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한 스케일업 금융을 도입한다.

 

스케일업 금융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모아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긴 뒤 신용보강 작업 등을 거쳐 유동화증권(ABS)으로 전환해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중진공이 P-CBO 전체 발행 금액의 10~20%가량을 후순위(투자 손실이 나면 손실을 가장 먼저 떠안는 형태)로 투자해 손실 위험을 부담하고, 민간자금 등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는 구조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애서 "해 스케일업 금융 예산 1000억원을 확보했다"며 "민간자금까지 더해지면 올해 스케일업 금융으로 중소벤처기업에 50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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