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 당국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단계를 언급하며, 진전사항을 알렸다. 현재 도입 여부는 확정 상태로 자금 조달 논의 단계에 착수해 KAI의 수주를 기정 사실화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스카 아구아드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은 군 공식행사에 참석해 "현재 FA-50 전투기 확보 작업이 매우 진전됐으며, 운영에 대한 자금 조달 문제 논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부에서 정확한 계약 규모를 공개적으로 밝하지 않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유연한 금융 라인을 만들어 KAI의 전투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매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기술적 이해 서신을 전달했으며, 이르면 올 연말 첫 번째 전투기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공군은 A-4AR 등 자국의 노후 전투기 교체사업을 진행해왔다. 애초 도입 규모는 12대였으나 아르헨티나가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8대로 축소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입 규모는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아직 조율 중이나 전투기 대당 약 3000만 달러(약 356억원) 가격에 수출되고, 전투기 외 △시뮬레이터 △특정기간 동안의 물류 지원 및 유지 보수 △승무원 교육 지원 등의 조건이 추가돼 총 4억 달러(약 486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자체 중량은 6.47t이며 연료와 무기를 장착한 최대 이륙중량은 12.3t이다.
F-5 전투기나 A-37 공격기 대체용으로 단거리 무장만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수출됐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또 KA-50 외 FA-50 시뮬레이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시뮬레이터 가격이 실제 FA-50과 맞먹지만 유지비는 경제적이면서도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이 가능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KAI가 지난해 실패한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수주 타격을 아르헨티나 수출로 만회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AI는 수주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아르헨티나 수출 건도 김조원 KAI 사장이 직접 나서 영업활동을 하는 등 총력전을 기울인 덕에 성사됐는 분석이다.
KAI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8대 규모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아직 공식 협상이 시작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기존 거래 수준과 비슷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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