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트남 파트너' 빈패스트, 이모빌리티 박차…LG화학 수주 '호재'

-호주 크라이젤 일렉트릭과 전기차·전기버스 배터리 팩 개발
-빈패스트·LG화학 합작법인 설립… LG화학 셀 공급 확대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 베트남 합작 파트너인 빈패스트(VinFast)가 호주 배터리 팩 제조사 크라이젤 일렉트릭과 손잡고 이모빌리티(E-Mobility) 전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빈패스트는 전기차·전기버스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어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지난달 30일 크라이젤 일렉트릭과 전기차·전기버스용 배터리 팩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크라이젤 일렉트릭의 배터리 팩 제조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크라이젤 일렉트릭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배터리 팩은 긴 수명과 안전성, 소형화 등에 강점을 지녀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으로부터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레 티 투 투이 빈패스트 회장은 "크라이젤 일렉트릭의 기술을 토대로 전기차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빈패스트의 이모빌리티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LG화학 입장에서 빈패스트의 전기차 사업 확대는 LG화학의 셀 공급 확대로 이어질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 배터리 셀→크라이젤 배터리 팩→빈패스트 전기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LG화학은 지난해 9월 빈패스트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 4월 합작법인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을 설립했다.

 

이미 양사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1만2000㎡ 규모로 배터리 팩 제조 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 팩은 빈패스트의 전기 스쿠터에 공급된다. LG화학은 VLBP를 동남아 지역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배터리팩을 전기차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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