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인도 노선 서비스 강화…"철도 운송으로 정시성↑"

-인도서 '블록 트레인' 계약…인도 노선 서비스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상선이 인도 노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빠른 물류 운송은 물론 지연율을 감소시켜 주는 철도운송에 나서 화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인디아 포드 앤 로지스틱스와 함께 '블록 트레인'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문드라로부터 내륙컨테이너기지 패틀리(ICD Patli)까지 물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블록 트레인은 열차 단위로 고객과 연간 수송 계약을 맺고 원하는 시간대와 루트를 직통으로 운행하는 전세 열차 개념을 말한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운행하는 CRE가 대표적이다.  

 

철도를 활용하면 선박 운송보다 훨씬 빠른 시일내 물류를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선박운송과 비교해 철도 운송은 지연 및 지체 요인이 적어 도착일 측정도 쉽다. 

 

현대상선은 이번 인도 블록 트레인 계약을 통해 인도 문드라로부터 인바운드 발송의 우선 레일 연결 및 전용 출발 일정을 촉진하고, 터미널 정체를 방지하며, 시간별 발송의 측면에서 신뢰성을 향상 시켜 현대상선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 서비스는 매주 일요일 문드라에서 ICD 패틀리까지 4일간 운행된다.

 

현대상선의 블록 트레인 운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서중물류가 손잡고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유럽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에 나섰다. 유럽행 TCR 블록 트레인을 통해 인천, 부산등 국내 주요 항구에서 중국으로 화물을 보내면 이를 모아 TCR을 이용해 유럽까지 운송한 것.

 

업계는 현대상선이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시장 상황 개선으로 서비스 항로 개편을 추진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상선은 인도 노선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05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설립한 인도 협지법인을 2017년 9월 본부로 승격하는 가 하면 다양한 물류 운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블록 트레인 계약 체결에 앞서 인도 카투팔리 항만 운영사 '아다니 터미널'과 함께 국내 화주 초청 설명회를 개최, 화주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아다니(adani) 터미널은 인도 최대 민간 항만 운영업체로 세계 주요 항만 국가를 방문하며 화주 초청 설명회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물류 운송 서비스 계약을 맺고, 화주 초청 설명회를 갖는 건 안정적인 화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컨테이너 화물열차는 발차 지연이 없어 정시성을 높여 화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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