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버랜드, 베트남판 '캐리비안 베이' 기술 지원

-삼성물산 에버랜드, 빔그룹과 기술협약 체결
-베트남 대표 휴양지 '푸꾸옥 워터파크' 조성사업 참여

 

[더구루=김병용 기자] 국내 원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의 기술·운영 노하우가 베트남에 전수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을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유력기업인 빔그룹과 기술 제휴를 골자로 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에버랜드는 이에 따라 빔그룹이 푸꾸옥(Phu Quoc)에 추진 중인 워터파크 조성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에버랜드 기술력을 토대로 푸꾸옥 외에도 워터파크 2곳을 자체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같은 섬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찾는 인기 있는 곳으로, 해외에 숨은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푸꾸옥을 경제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관광인프라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빈그룹은 이곳에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연간 45만명이 찾는 155만㎡(약 47만평) 규모의 대단위 복합리조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에버랜드가 참여하는 워터파크는 복합리조트 시설의 일부로 총면적은 13만㎡(약 4만평)이다.

 

빈그룹이 에버랜드와 손을 잡은 것은 에버랜드의 풍부한 운영 경험과 기술력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운영 중인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1996년 개장한 이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개장 당시 세계 최초의 실내외 복합 워터파크였던 만큼 캐나다 화이트워터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설계기술과 인력이 투입된 결과다.

 

이에 힘입어 캐리비안 베이는 개장 390일 만에 입장객 100만을 돌파하면서 입장객 수에서 당시 세계 1·2위 워터파크인 디즈니랜드 '타이푼 라군'과 '블라자드 비치'를 제쳤다.

 

정병석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전무)은 "빔그룹과 푸꾸옥 워터파크 개발 프로젝트에서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이를 통해 푸꾸옥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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