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 보험사와 벌인 상표소송에서 연거푸 승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은 보험사 올스테이트가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기아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올스테이트의 자동차보험 상품 '드라이브 와이즈'(Drivewise)와 기아차 운전자지원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제품 성격이 다른 만큼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여지가 없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판결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리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해 3월 올스테이트 측의 주장대로 이름이 유사한 두 상표가 소비자 혼란을 일으킨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올스테이트는 항소를 결정했다.
앞서 올스테이트는 2016년 기아차 드라이브 와이즈가 자사의 자동차보험 상품명과 유사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기아차 드라이브 와이즈는 3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선보인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판매되는 기아차 승용차에는 적용되고 있다.
올스테이트 드라이브 와이즈는 자동차 정보수집단말기(OBD)를 활용해 마일리지, 급정지 등을 측정해 보험료를 최대 30%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2014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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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 조립식 완구 제조기업 레고가 테슬라의 픽업트럭을 저격(?)했다. 27일(현지시간) 레고 오스트레일리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공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풍자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직사각형의 레고 블럭에 네개의 바퀴가 달려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두리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헤드램프와 같이 빛이 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레고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트럭의 진화가 여기 있다"며 "부서지지 않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혀 네티즌들로부터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사이버 트럭' 공개 행사 당시 헤프닝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 행사에서 머스크는 정말 튼튼한 차량을 만들었다며 망치로 차체를 쳐보게 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유리의 튼튼함을 보여주기 위해 쇠공을 던졌는데 유리가 깨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머스크는 3일 후 "대형 망치로 차문을 때리면서 유리에 금이 간거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레고의 패러디를 본 사람들은 "레고가 튼튼한 건 잘 알고 있다", "실수로 밟아도 레고는 망가지지
중국의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세다. 최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는 개봉 후 90분도 안 돼 흥행 수익이 170억원을 넘었다. 내년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3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업체들이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작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다. 30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현지 애니메이션 생산 규모는 2013년 882억 위안(약 14조8100억원)에서 2018년 1747억 위안(약 29조3400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내년에는 2000억 위안(약 33조5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소비군은 30대 이하의 젊은층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1995년(24세) 이후 출생자들은 점유율이 44%로 월평균 소비지출이 약 1600위안(약 27만원)에 달한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세는 지난 7월 26일 개봉한 나타지마동강세의 흥행을 봐도 알 수 있다. 나타는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다. 영화는 인간을 괴롭히던 어린 나타가 반성과 수행을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