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도 국방장관, 9월 방한…방산 합작사 설립 속도내나

-한·인도 국방산업 협력 방안 및 합작사 설립 논의 
-한화디펜스·현대로템·KAI·LIG넥스원 등 거론

한국과 인도 간 방산 합작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한 방산 분야에서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즈나스 싱 인도 국방장관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해 양국의 국방산업 협력 및 방산 합작사 설립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방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작사 설립 대상으로는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Nex1)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인도 국방부와 수출 교류가 있는 기업들로, 인도는 올 초 뉴델리에서 이들 기업을 상대로 무기 시스템에 대한 합작 투자를 모색한 바 있다. 

 

실제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4월 K-9 바지라 100문을 3억1000만 달러(약 3516억원)에 수출했고, LIG넥스원은 인도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한 뒤 신궁 단거리 대공유도탄 등을 수출하고 있다. 또 KAI는 인도 공군이 운용하는 훈련기 판매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가 국내 기업을 방산 파트너로 점찍은 이유는 한국이 글로벌 방산산업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도가 추진중인 대 아시아 정책인 '신동방정책'에 따라 한국이 파트너십을 맺기 좋은 국가라는 분석에서다. 

 

인도는 현재 중국의 남아시아 팽창 정책에 위협을 느끼고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7년 소요한 국방 예산만 525억 달러(약 58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바산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방산 분야에 한국이 전략적 교류와 협력 강화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따른 인도와의 협력 강화도 합작사 설립 추진 이유로 꼽힌다. 현재 문 대통령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따라 핵심 협력국으로서 인도를 점찍고, 교류 협력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활발한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국방부가 국내 방산업체 등에서 자주포 등을 수입하는 등 교류를 실시하고 있어 이번 방문으로 합작사 설립 및 추가적인 수요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