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라인·노무라, 日서 '수수료 0원' 주식 중개 서비스 오픈

-토요타 등 100여 개 회사 주식 거래 가능
-월 8100만명 사용자 기반 금융 서비스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과 일본 최대 금융 그룹 노무라 홀딩스의 합작사인 라인 증권이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 중개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메신저 기능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라인의 전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 증권은 지난 20일 주식 거래 수수료가 무료인 증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와 미즈호파이낸셜 그룹 등 100여 개 회사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고 최소 매입액은 3000엔(약 3만4000원)이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주식 거래가 익숙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한다. 장이 마감한 후 오후 9시까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편의성도 높였다.

 

요시카즈 요네나가 라인 증권 공동 최고경영자는 "매도·매수 호가 간 스프레드 차이를 통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양사 간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월 메신저 이용자가 8100만명에 달하는 라인과 금융 사업에서 9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노무라 홀딩스가 만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라인 증권을 출범시키고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올 초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라인은 노무라 홀딩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핀테크 전략에 가속도를 낸다. 라인은 아시아 대표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출시했고 가입자 40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일본과 대만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다.

 

지난해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해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했다. 현지 금융청으로부터 거래소 인가를 받아 가상화폐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작년 7월부터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도 개설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30여 종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며 수수료는 0.1%다.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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