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폭발…피해자 얼굴에 화상

-캐나다서 '갤럭시 S5' 사용 중 사고 발생
-삼성전자 상대로 소송 준비…삼성 "우려 해소 최선"

 

[더구루=김병용 기자] 캐나다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폭발하면서 20대 남성이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턴에 거주하는 23살 남성 쿠날 샤르마가 지난달 말 자택 거실에서 스마트폰 폭발로 코와 입술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쿠날 샤르마는 "스마트폰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을 느껴 삼촌에게 살펴봐달라고 했다"며 "스마트폰을 건네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 났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스마트폰은 갤럭시 S5로 5년 전 구매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쿠날 샤르마는 "스마트폰과 충전기 모두 정품"이라며 "사고 충격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남성 측은 법정 대리인을 고용하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은 "고객의 우려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문제의 스마트폰과 충전기를 조사할 기회를 얻지 못한 만큼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2016년 갤럭시 노트7 리콜이 시작된 이후 이달 7일까지 삼성 스마트폰 관련 사고는 총 224건이 접수됐고, 이중 72건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의 88%는 화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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