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 한림해상풍력 '순항'…한미글로벌·네덜란드 폰데라 '맞손'

-사업 개발·관리 등에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네덜란드 재생에너지 컨설팅 업체 폰데라, 건설사업관리(PM) 전문회사 한미글로벌과 손잡고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에 속도를 높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폰데라, 한미글로벌과 한림해상풍력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업 개발과 관리, 재무 실사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07년 설립된 폰데라는 풍부한 풍력발전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독일과 영국,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했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된 이래로 하나은행 본점,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신라호텔 등 220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미국 건설전문지 ENR이 선정한 세계 건설사업관리 업체 9위(2018년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한전은 이번 협력으로 한림해상풍력 건설에 탄력을 내게 됐다. 한림해상풍력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 해상 5.5㎢에 3.6㎿의 풍력발전기 28기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총 100㎿ 규모로 해상 풍력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며 5301억원이 투입된다.

 

한전이 29%로 가장 높은 지분을 가지고 중부발전 22.9%, 대림산업 10%, 한국전력기술 5%, ㈜바람 5%, 재무적투자자(FI) 28.1% 등이다.

 

한전은 당초 올 3월 발전소를 착공해 2020년 12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기자재 입찰이 늦어지며 일정이 지연됐다. 정

부는 국산 터빈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한전은 지멘스 등 외산도 고려하고 있어 입찰 방식이 정해지지 않아서다. 결국 국제·국내 입찰을 혼용한 방식을 택해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효성, 지멘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한미글로벌은 프로젝트 관리와 시행 경험이 풍부하지만 해상풍력 관련 지식은 부족하다"며 "해상풍력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해온 폰데라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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