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없는 치킨·채소 햄버거 인기" 패스트푸드에 부는 비건 열풍

-KFC '비건 치킨' 출시…맥도날드, 이스라엘서 비건버거 매장 40개로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채소로 만든 인공고기 햄버거와 닭고기가 빠진 치킨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건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인데 이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앞다투어 신메뉴와 판매 매장을 늘리고 있다. 

 

비건은 동물에게서 나온 혹은 동물 실험을 거친 음식은 먹지 않고 오로지 채식만 하는 채식주의 중에서 가장 엄격한 단계를 말한다. 고기와 생선은 물론 유제품, 달걀, 꿀 등 동물에서 비롯된 모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 환경 문제나 건강상의 이유 혹은 개인적 신념으로 육류를 멀리하는 것으로 유통업계 전반에 비건 열풍이 거세다. 

 

◇KFC, 비건 버거에 이어 '비건 치킨' 출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업체인 KFC가 '닭고기 없는 치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고기 대체품을 제조하는 식품업체 '비욘드밋'과 제휴를 맺고 식물성 치킨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아 추가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치킨은 식물성 재료를 뼈 없는 날개와 너겟 형태로 만들어 조각 판매했다.

 

케빈 호크만 KFC 미국 사업 담당 회장은 "시범 판매에서 호응이 좋아 추가 메뉴를 고려중"이라며 "더 많은 장소에서 메뉴를 테스트할지 아니면 전국 매장에 선보일지는 고객 피드백에 따라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이스라엘서 비건버거 판매 매장 40개로 확대 

 

맥도날드는 채식주의자가 늘어나자 이스라엘 내 비건버거 판매 매장을 확대키로 했다. 

 

맥도날드 그동안 오셈-네슬레 자회사인 티블리에서 생산해 이스라엘 186개 지점 중 18개 지점에서 판매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40개 지점에서 비건 버거를 판대할 계획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 아비브 지역에서 판매된 비건버거를 앞으로는 아라드, 네스 지오나, 홀론, 아풀라 등에 새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건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패스트푸드업체 외 유통업체, 프랜차이즈 등이 채식 위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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