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산 OLED 공급 2년 이상 필요"…삼성·LG '안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공급받는 OLED패널 공급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재팬디스플레이(JDI)의 공급이 최소 2년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분간 삼성디스플레이 공급 물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신규 공급사로 선정된 LG디스플레이 역시 초기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금위기를 겪던 JDI는 지난달 중국 하베스트 테크 투자와 홍콩 오아시스가 팀을 이룬 컨소시엄인 '수와 투자'의 대대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금액은 최대 800억엔(약 9142억원)이며 이 투자로 수와 투자의 대표가 JDI의 대표로 내정되는 등 대주주에 위치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와투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JDI를 OLED디스플레이 생산 업체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와투자 측은 JDI의 OLE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이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JDI가 이미 LCD를 생산하고 있고 OLED공정은 이를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설보다 시간과 비용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수와투자측 JDI의 하쿠산 공장을 OLED 패널 생산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빠르면 2년, 늦어도 2년 반 안에 전환을 완료하고 애플 등에 OLED 패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애플측의 기대와는 다른게 내년 혹은 내후년까지도 아이폰에 JDI의 OLED가 장착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애플이 JDI가 자금압박을 받고 흔들릴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2조원을 투자해왔다고 지적하며 사전에 관련한 논의가 있지 않았겠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삼성, LG, BOE 등의 상대들 틈으로 끼어들어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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