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은 남성, 서비스직은 여성"…글로벌 기업, 멕시코서 '채용 성차별' 논란

-블룸버그, 멕시코 최대 구직사이트 구인광고 분석
-구인광고 10,300건 중 800건 이상 ‘특정 성별’ 명시

 

멕시코 기업들의 채용 과정에서 성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지 업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멕시코 최대 구직사이트(OCCMundia)에 게재된 구인광고 중 최근 일주일 동안 조회 수가 가장 높은 1만300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 구인광고 가운데 800건 이상이 성별로 직책을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접수업무나 비서 등의 보조 행정직은 절반 이상의 기업이 여성을 선호했다. 고객 서비스 직군 역시 38%가량의 기업이 여성 채용을 원했다.

 

반면 제조업종의 경우 감독관, 기술직 채용 시 구인광고를 올린 기업 28%가량이 남성을 선호했다. 엔지니어 직군도 여성을 선호하는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남성을 선호하는 직군의 평균 급여는 여성과 비교해 26%나 높았다. 관리자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11%의 급여를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구인광고에는 올린 업체 명단에는 인재 솔루션기업 '켈리서비스'와 주택용품 유통체인 '홈디포'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내 기업 1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졋다.

 

블룸버그는 "전반적으로 고위직이나 관리직에서 남성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여성의 경우 비서 및 고객 서비스 역할을 위해 채용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