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의존도 낮추자"…HSD엔진, 中 조선소 엔진 공급

-기존 계약업체 오후아조선소 파산으로 인수기업 주오산창홍에 계약건 양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탈두산'을 선언한 선박엔진업체 'HSD엔진'(옛 두산엔진)이 중국 민영 조선소 주오산창홍에 선박엔진을 공급하며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SD엔진은 중국 주오산창홍국제조선소의 신조 건조를 위해 선박 주력 엔진 다섯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번 계약건은 HSD엔진이 중국 저장오후아조선소와 맺은 계약 양도분이다.

 

당초 HSD엔진은 중국 저장오후아조선소와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오후아조선소가 자금난 악화로 파산하면서 계약 건이 주오산창홍으로 양도된 것이다.

 

저장오우화조선 파산 당시 8척의 선박 건조 물량 남았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주오산창홍에 인수됐다. 인수 시 주오산창홍은 미완성 선박 5척을 확보해 이번에 HSD엔진을 탑재, 건조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건조 작업을 재개할 선박은 △1700TEU 2척 △3100TEU 1척 △5300TEU 컨테이너 2척 등 총 5척이다. 

 

HSD엔진은 선박용·플랜트용 대형 저속엔진 제작 전문 중견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 과거 두산엔진으로 사업을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두산엔진이 두산그룹에서 분리, 변경 상장되면서 옛 사명 HSD엔진을 되찾고 '탈두산'을 선언했다. 

 

HSD 관계자는 "주오산창홍조선소와 새롭게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아니고 저장우호아조선소와의 계약분이 인수되면서 양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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