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900억' 회외사채 발행…"美 가스복합 투입"

-지난달 이사회서 2억~2..5억 달러 규모 해외사채 발행안 통과
-만기 3년 이상·내달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나일스 가스복합 발전 사업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최대 290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이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2억~2억5000만 달러(약 2300억~290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 발행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10월 발행 예정으로 만기는 3년 이상이다.

 

발행 금리는 내달 발행 시점의 시중금리에 따라 결정되며 주관사 선정을 포함해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부발전은 이번 해외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나일스 가스복합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건주 카스 카운티에 1085㎿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 투자액은 10억50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로 남부발전(50%)이 최대주주다. 대림에너지와 현지 개발사 인덱이 각각 30%와 20%를 출자한다.

 

남부발전은 지난 5월 대림에너지, 인덱과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설계·조달·시공(EPC)사로는 미국 5위 건설업체인 키위트를 선정하고 지난 4일(현지시간) 착공식을 가졌다. 2022년 3월 준공해 3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연평균 약 5억 달러(약 5900억원)의 매출 수익을 비롯해 국산 기자재 수출,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에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한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전력소비국이다. 세계 전력소비량의 18.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40.1%를 차지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