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흥시장' 남아공서 전력기술 홍보

-5일 에너지 포럼 및 수출 상담회 개최…남아공 전력회사 관계자 참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에너지 포럼을 열고 전력 시장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남아공 에너지 포럼 및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KEMC)과 코트라(KOTRA)가 공동 주관했다.

 

한전은 남아공 광물에너지부·통상산업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전력회사 임직원,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유망 제품을 소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전자동화,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 등 전력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한전은 석탄화력과 가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발전소를 건설·운영한 경험이 있어 남아공의 에너지 믹스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주목받는 소규모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설명했다.

 

남아공은 세계 10위 석탄 매장국으로 석탄 의존도가 높다. 에너지 소비량 중 70% 이상을 석탄이 차지한다. 최근 발전소 노후화와 환경 문제 심화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 중이다.

 

남아공 정부는 작년 8월 발표한 '통합자원계획 2018'에 따라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 비중을 46%로 낮추기로 했다. 가스 16%, 풍력 15%, 태양광 10%, 수력 6%, 양수 4%, 원자력 2.5%, 집중태양력은 1% 등이다.

 

한전은 지난 2016년 21억4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남아공 석탄화력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림포주 라파레레 지역에 63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로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공동 참여한다. 한전과 마루베니 각각 지분 24.5%로 최대주주다.

 

남아공 대학과 인력 양성에도 협력했다. 2013년 현지 움폴로지대학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우수 강사진을 파견해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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