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66년식 랜드로버, 美 경매 얼마?

- 1억7000만원 낙찰… 구매자 신원 미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14대 달라이 라마가 10년간 타고 다녔던 53년 된 랜드로버가 경매에서 팔려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RM 소더비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달라이 라마가 10년 간 타고다녔던 1966년식 ⅡA 88인치 모델이 14만 3000달러(약 1억7000만원)에 판매됐다. 

 

해당 차량은 티베트 불교 최고 수장인 14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 망명 중 10년간 탑승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차량은 지난 1966년 2월 10일 생산돼 2월 17일 네팔로 배송됐다. 

 

그 곳에서 달라이 라마의 막내형인 텐진 최걜이 차량을 끌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 주의 도시 다람살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후에 10년동안 달라이 라마를 태우고 인도북부의 거친 길을 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10년을 사용한 후 해당 차량은 네팔에서 차를 끌고 왔고 이후에도 10년동안 차량을 운전했던 달라이 라마의 형 텐진 최걜이 관리하게 된다. 

 

그러던 2005년 6월 텐진 최걜은 티베트 난민을 위한 기금 마련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는 달라이 라마 재단에 기부됐다. 

 

차량은 그해 12월부터 랜드로버 전문가에 의해 복원작업에 들어갔고 총 4만9000달러의 비용을 들여 처음 제작된 당시의 페인트까지 칠해 다음해 12월 복원을 마무리했다. 

 

그후 해당 랜드로버 차량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7년 12월에는 랜드로버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매거진에서 표지모델로 선정됐고 미국 최고의 랜드로버 6대 중 한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량 안에는 텐진 니걜이 서명한 소유자 매뉴얼, 원래 번호판, 인도 자동차 보험 관련 문서 등의 자료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차량을 14만 3000달러에 구매한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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