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소차 출시" 中 수소 굴기 목표

-'SUV 전문' 만리장성車, 상하이 R&D센터 설립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최대 SUV 제조업체인 만리장성 자동차(GWM)가 상하이에 수소 R&D 센터를 설치키로 하며 본격적으로 수소전지차 시장에 뛰어든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GWM과 상하이시 자딩구 지역 정부와 R&D센터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R&D센터는 GWM이 구축한 R&D센터 중 두번째로 큰 규모로 수소자동차에 대한 GWM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해당 센터가 구축되고 나며 GWM은 수소 연료전지 기술과 연결된 차량 부품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관련업계는 GWM이 상하이 R&D센터를 거점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2022년에는 양산 수소전지차를 생산해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R&D센터 건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당국의 수소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다. 

 

무엇보다 GWM이 상하이 자딩에 자리 잡은 것은 지역 당국의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정책이 밑바탕돼 있기 때문이다.

 

자딩구 당국은 지난 6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을 위한 정책과 계획을 발표하고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이는 지역정부만 그런 것이 아니다. 

 

중국 중앙 정부차원에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급 로드맵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100만대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소충전소도 1000기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산업·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이 '수소차 굴기'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 수소전기차를 공공부문에 투입하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수소전기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열린 '2019 푸장 혁신포럼'에서는 양쯔강 삼각주 수소 회랑 개발계획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개발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중국정부는 3년동안 수소충전소 등을 갖춘 수천km에 달하는 수소고속도로 4구간을 상하이 중심으로 시범 구축하게 된다.

 

그리고 오는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구간으로 범위를 확장해 이 지역을 국제적인 수소 에너지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조금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감소하고 내년까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취소할 계획이지만 수소차 보조금은 유지한다. 

 

관련업계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 에너지 정책으로 오는 2050년에는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이 10조 위안(약1715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도 이런 중국의 수소굴기에 호응해 중국에서 '수소차=현대차'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가지 유동인구가 많은 상하이 푸둥에 위치한 스지광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자동차 기술과 미래를 체험해볼 수 있는 수소 비전관 '현대 하이드로젠 월드'를 운영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기아차도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차를 통해 중국에 수소차 R&D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설립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 수소에너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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