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짝퉁부품'과 전쟁'…美 부품판매사 또 고소 

-2017년 DTI도 상표권 침해 등으로 고소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그레이 제품(유사제품)'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치루고 있다.

 

현대차는 그레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미국 부품업체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은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부품 업체인 '펜티우스'를 상표권 침해 협의로 고소했다. 

 

현대차는 고소장을 통해 펜티우스가 현대차의 공인 부품이 아닌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서 불법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대차는 펜티우스가 판매하는 제품을 '정품'이라고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대차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정확한 사양의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공식 부품은 미국 내의 해외 부품 마켓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펜티우스가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 현대차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공인된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지 않는 현대 브랜드 부품은 공인된 현대 부품과 비교해 재료에서 부터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부품은 결함 부품이거나 불합격 부품 심지어 위조 부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펜티우스가 자사의 부품을 현대차 보증으로 보호 받는다고 소비자들을 기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유사 제품 근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식 딜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있는 정비업체들이 정품이 아닌 그레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펜티우스 고소에 앞서 지난 2017년 12월 미국 부품업체인 'DTI'를 상표권 침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

 

현대차의 이런 움직임에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DTI는 "현대차가 그레이 제품에 대한 소송을 통해 자동차 부품도 효과적으로 독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입장은 단호하다.

 

현대차 측은 "현대 마크가 붙어 있으나 '정품'과 다른 제품들이 당사의 승인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고개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