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러 철강사 '아무르스틸'과 장기공급계약 연장 논의

-지난해부터 공급받은 제품 우수성 확인…러시아 공장 직접 방문해 '구애'
-러시아산 철강 매입해 동남아 등 제3국 수출 무역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 철강사 아무르스틸과 장기 공급계약 연장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지난 2년간 공급받은 아무르스틸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해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조치에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러시아산 철강을 매입해 제3국에 수출하는 '3국 간 무역'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러시아 철강기업인 아무르스틸 공장을 방문해 장기 공급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대우 시절인 지난해 러시아 토렉스그룹과 철강제품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극동러시아내 유일한 철강기업인 아무르스탈에서 생산하는 철강 반제품 30만t을 공급받기로 한 것이다. 

 

극동 지방의 유일한 강철 합금 공장인 아무르스틸은 연간 70만t 생산물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물량을 지난해 8월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3200여명이 근무하는 아무르스틸은 러시아에서 가장 최첨단 용광로인 유럽 콘사트(Consat)의 용광로가 설치돼 있다.

 

드미트리 코즐로프 아무르스틸 마케팅 및 영업 책임자는 "토렉스 그룹은 한국의 삼성과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수출 조달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장기 계약 체결을 맺은 후 지난 2년 동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매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계약 연장이 성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트레이딩 사업이 확대되고, 러시아와의 사업 교류가 활발해져 극동지역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아무르스틸과의 공급 계약과 관련, "이미 몇해 동안 아무르스틸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데 품질이 아시아산 제품보다 더 우수하다"며 "과거에는 일회성 공급계약에만 그쳤지만, 신뢰성이 쌓으며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