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솔라파워 본사 이전 검토…'美 부동산업체와 소송 영향'

-OCI 美 베어 카운티 법원에 소송 제기…임대 계약 연장 문제로 이견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의 미국 계열사 OCI 솔라파워(OCI Solar Power LLC)가 현지 부동산업체와 사무실 임대 계약 관련 소송에 휘말리며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 솔라파워는 지난주 미국 부동산업체 USAA를 상대로 텍사스주 베어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본사 건물의 임대 계약 연장을 두고 이견을 보여서다.

 

OCI는 미국 진출을 위해 2009년 9월 OCI 솔라파워를 세웠다. USAA와의 계약을 통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1397㎡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현재 약 34명의 직원이 상주해 있으며 오는 10월 31일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OCI 솔라파워는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길 원했으나 USAA는 이를 거부했고 사무실을 비워달라고 통보했다.

 

OCI 솔라파워 변호인 측은 "당장 10월 31일까지 이전을 해야하는데 다른 사무실을 찾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계약 연장이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이 일할 공간이 사라지고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도 주장했다.

 

OCI 솔라파워 변호인 측은 "비즈니스적 손실 뿐 아니라 금전으로 보상할 수 없는 OCI의 입지, 평판 등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OCI 솔파워는 USAA에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또 소송과 별개로 사무실 이전을 검토 중이다.

 

OCI는 지난 2012년 알라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4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2~2016년 총 7개의 발전소가 설치됐다. OCI는 2015년 10월 50㎿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후 알라모 3,5,7에 이어 6 지분을 팔며 2016년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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