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4조' 사우디 가스플랜트 입찰참가 자격 획득…현대건설 탈락

-아람코, 쉐드굼·우쓰마니아 프로젝트 사전적격심사 마쳐
-삼성물산·TR·셉코·L&T '통과', 현대건설·JGC·사이펜 '고배'

 

삼성물산이 2조원이 웃도는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플랜트 수주전에서 예비 관문을 통과, 입찰에 참여한다. 본선에서는 중국과 인도, 스페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쉐드검(Shedgum) 및 우쓰마니아(Uthmaniyah) 지역에 들어서는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위한 사전적격심사(PQ)를 끝냈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은 높은 수준의 기술·신뢰성이 요구되어 해외 발주처는 엄격한 사전적격심사(PQ)의 검증 절차를 진행, 입찰참가 자격을 준다.

 

아람코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총 4곳으로 국내 건설사로는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과 중국 셉코(Sepco), 인도 L&T(Larsen & Toubro) 등도 입찰참가 자격을 따냈다.

 

반면 현대건설과 일본 JGC, 이탈리아 사이펜 등은 사전적격심사에서 탈락했다.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다음 달까지 기술·상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람코는 이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연말쯤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TR과 셉코과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도전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L&T는 입찰 참가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쉐드검·우쓰마니아 프로젝트는 이들 지역에 가스처리플랜트 3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미국 미국 엔지니어링업체 제이콥이 기본설계(FFED)를 맡았다.

 

이곳에서는 하루 15억 입방피트(1500MMSCFD) 가스를 에탄,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 및 회수된다. 총사업비는 27억 달러(약 2조3900억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