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나, 열처리 모듈 해외 첫 출하…기술력 입증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UAE 루와이스 플랜트에 12개 모듈 공급
-폐열 회수 유닛 일부로 적용…정유소 내 연료 효율성 높여줘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 자회사 두산비나가 열처리 모듈을 처음으로 해외에 출하한다. 이번 모듈 납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산비나의 모듈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는 평가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에 1746t에 달하는 12개의 모듈을 수출했다. 

 

이번에 납품되는 모듈은 폐열 회수 유닛의 일부로서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의 연료를 절약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다.

12개 모듈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32.75m, 폭 12m, 높이 27.7m이며 가장 작은 것은 길이 31m, 폭 6.5m, 높이 11.7m이다. 

 

두산비나의 모듈 출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 중인 폐열 회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해당 프로젝트에 업무협력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두산비나와 업무협력에 나선건 지난해 UAE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면서부터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CB&I 네덜란드와 함께 UAE 국영정유회사인 아드녹 리파이닝(ADNOC Refining)으로부터 3조4000억원 규모의 CFP(원유처리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받았다.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분은 2조8000억원 규모다. 

 

UAE 최대 산업단지인 루와이스 공단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하루 생산량 17만7000배럴 규모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신규로 건설하고, 기존의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비나 모듈은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에서 폐열 회수 유닛의 일부로서 쓰여져 정유소 내 연료 효율성을 높여줄 방침이다. 
 

두산비나 관계자는 "이 모듈은 두산비나가 처음 생산한 최초의 모듈이라 생산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그러나 철저한 준비, 숙련된 직원의 노력, 삼성엔지니어링의 엄격한 모니터링 덕분에 일정대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