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1.2조' 베트남 에코 스마트 시티 속도

-안호명 상무, 보반호안 부위원장 면담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자산개발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구축에 협력키로 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호명 롯데자산개발 상무는 최근 보 반 호안(Vo Van Hoan)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 개발 사업 추진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투티엠 에코 스마트 시티를 동남아시아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는 데 협업하기로 했다.

 

호안 부위원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요청해 롯데가 사업을 계속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투티엠 신도심 지구는 657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약 2.2배에 달한다. 호찌민시가 동남아 경제허브로 개발하는 지역으로 롯데는 약 5만㎡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에코 스마트 시티를 선보인다.

 

에코 스마트 시티에는 복합 쇼핑몰로 구성된 상업 시설,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오피스 등 업무 시설, 아파트 등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롯데는 지난 2014년 4월 투티엠 지구 개발 독점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2017년 7월 롯데자산개발이 호찌민시와 에코 스마트 시티 투자이행계약 체결했다. 당초 개발 부지는 10만㎡로 2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호찌민씨와의 협의 과정에서 절반으로 축소됐다.

 

롯데는 올해 안으로 에코 스마트 시티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내년에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까지 완공되면 롯데의 베트남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몰 하노이는 떠이혹 신도시 상업지구 7만3000여㎡ 부지에 들어서며 쇼핑몰과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입주한다.

 

롯데는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임직원 수는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2014년에는 하노이에 65층짜리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를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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