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EB하나은행 '인니 보험사태' 해결 실마리 찾나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 7개 은행서 저축성보험 판매
-작년 10월부터 지급불능 상태…교민 470여명 420억원 피해
-지와스라야, 자회사 설립 이후 매각 통해 보험금 마련

 

[더구루=김병용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보험사 지와스라야의 지급 불능 상태를 둘러싼 계약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이 사고발생 11개월 만에 나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와스라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신설법인 지와스라야 뿌뜨라(PT. Jiwasraya Putra)를 설립했다.

 

지와스라야 뿌뜨라는 설립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국립주택저축은행(BTN) 등 공기업 4곳과 보험 상품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공기업이 확보한 고객과 안정적인 영업망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와스라야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뒤 지와스라야 뿌뜨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자금은 지와스라야의 보험 상품을 구매한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와스라야는 2013년부터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등 7개 은행을 통해 고이율의 저축성보험‘제이에스 프로텍스 플랜’을 판매했다.

 

하지만 지와스라야는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원금 지급을 정지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을 통해 해당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한국인 470여명과 현지인 1100여명 등 약 1600명이다.

 

금액으로는 한국인이 420억원, 현지인이 1150억원가량이다.

 

한국인 피해자들은 하나은행에 비치된 홍보물에 지와스라야와 하나은행이 공동판매하는 것처럼 적혀있었다며 하나은행 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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