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베트남 조립공장 2만→5만대 증설…시장 확대 '잰걸음'

- 230억원 들여 디지털화·자동화 설비 구축

 

[더구루=백승재 기자] 기아자동차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 생산능력을 2만대에서 5만대로 확대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 확대에 대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THACO)는 베트남 추라이경제특구에 위치한 기아차 조립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기념식을 가졌다.

 

타코는 부지 면적 2만㎡에 달하는 공장에 총 4500억 동(약 23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해 연산 2만대 생산규모를 5만대로 확대했다.

 

이번 증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18% 성장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량은 3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베트남 판매량은 1만4580대로 전년동기(1만3781대)대비 5.7%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14일 출시한 현지 전략형 신차 ‘솔루토’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솔루토는 중국 전략형 모델 '페가스'의 다른 이름이다. 소형 세단으로 중국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남미와 중동, 동남아 시장에 출시된 모델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내년 하반기 베트남 2공장 증설, 반제품조립(CKD) 생산능력을 기존 6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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