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우디 찾은 이재용, 빈살만 왕세자와 심야회동…스마트시티 논의

-홍원표 삼성SDS 사장 동행…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아람코 회장도 참석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심야 회동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건설과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지난 6월 방한한 빈살만 왕세자를 승지원에 초청해 만난 후 약 3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당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비즈니스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동행했다. 사우디 측에선 모하메드 알 트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과 야세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배석했다.

 

양측은 건설과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CT·건설 등에 가진 경쟁력을 필두로 중동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 출장길에 올라 15일에는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메트로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삼성 계열사의 국외 건설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