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수익성 확대 위해 해외 사업 다각화…면세점 쏠림 만회

- 베트남 웨딩박람회 개최 …뉴욕선 하이엔드급 스파 선보여

 

[더구루=윤정남 기자] 호텔롯데가 해외 호텔사업 부문 수익 확대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호텔 체인에서 웨딩박람회를 직접 개최하거나 하이엔드급 스파 등 이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은 베트남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참여한 웨딩 박람회인 ‘더 레전드 어브 러브’(The Legend of Love)를 개최했다. 레전드 호텔 사이공이 웨딩 박람회를 직접 주관해 개최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시세이도, 카르 티노 등 명품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롯데 레전드 호텔 사이공은 △왕실 결혼식 △야외 결혼식 등 2개 컨셉트 예식장을 마련하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1만개로 장식된 고급 웨딩드레스도 선보였다.

 

 

앞서 롯데 뉴욕팰리스호텔도 지난 7월 영국 유기농 스킨 케어·스파 브랜드인 일라(Ila)와 함께 하이엔드 스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라가 미국에서 스파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롯데측은 호텔 8층 스파 시설(1만㎡)에 VIP 스위트룸을 포함한 7개의 트리트먼트실은 물론 개인 요가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시그니처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럭셔리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라는 일반 스파 서비스와는 달리 영국 등에서 하이앤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VIP 고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882년 세워진 롯데 뉴욕팰리스는 지난 2015년 호텔롯데가 인수한 이후 높은 객실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해외에서 사업다각화에 나선 배경은 면세점 사업보다 상대적으로 해외 호텔 부문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호텔롯데의 전체 매출 3조4724억원 가운데 면세점 매출은 2조9062억원(83.7%) 인데 반해 호텔 부문은 4232억원(12.2%)이다. 특히 해외 호텔 매출 비중은 전체에 3%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확장 속도는 빠르다.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에 16개, 해외에 11개 등 총 27개 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호텔체인은 지난 2010년 모스크바호텔를 개관한 이후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 롯데시티호텔타슈켄트팰리스, 롯데호텔괌, 롯데호텔하노이 등을 차례로 열었으며, 2015년 팰리스호텔을 인수해 국내 호텔 첫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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