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 키프로스 해상광구 개발 참여…가스공사 지분 유지

-에니로부터 2,3,8,9 광구 지분 확보… 7광구 탐사도 참여
-가스공사 기존 지분 20% 유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에너지 그룹 토탈이 이탈리아 에니로부터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해상광구 지분 일부를 매입하며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에니와 함께 매각을 추진한 한국가스공사는 지분을 유지하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최근 에니로부터 키프로스 2,3,8,9 광구의 지분을 샀다. 매입 지분은 2,9 광구가 20%, 3광구가 30%, 8광구가 40%다. 이로써 에니의 지분은 2,9 광구 60%, 3광구 50%, 8광구 60%로 줄어들게 된다.

 

토탈은 에니와 컨소시엄을 이뤄 7광구 지분도 확보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정부와 계약 체결을 마쳤다. 양사는 각각 절반씩 가지게 된다.

 

토탈은 미국의 제재 부활로 이란 사업에서 철수하며 키프로스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토탈의 키프로스 지역 담당 디렉터 스테판 미셸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남키프로스 대통령을 만나 해양 에너지 개발을 논의했다. 토탈은 8광구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지 정부도 환영 의사를 표했다.

 

2,3,9 광구 지분을 가진 가스공사, 에니와도 꾸준히 접촉했다. 토탈 측은 지난 5월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에니가 보유한 지분만 확보하며 가스공사는 지분 20%를 유지하게 됐다.

 

기오르고스 라코트리피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해상광구 개발은 키프로스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이미 타임테이블을 가지고 있고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정부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탐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3,8,9,11 광구의 개발 기간은 1년 연장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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