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점유율 FCA 제치고 4위…1~8월 누적치 6.6%

- 유럽 시장 역성장 속에서 현대·기아차 경쟁력 ↑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들어 1월부터 8월까지 유럽 승용차시장 누적 점유율에서 전통의 강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꺾고 4위에 올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현대·기아차는 6.6%의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유럽연합+EFTA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4%)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점유율 6.2%(전년 대비 -0.6% 포인트)를 기록한 FCA를 제치고 유럽시장 4위에 올라섰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24.9%를 기록했으며, 2위와 3위는 PSA 그룹(16.1%)과 르노 그룹(10.5%)이 차지했다.

 

특히 이번 점유율 확대는 전반적인 유럽 자동차 시장의 역성장 속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연합과 EFTA(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승용차는 1083만 899대로 전년동기 1118만 4838대보다 3.2%포인트 역성장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럽 자동차 시장의 주요 자동차 그룹 중 판매량이 상승한 업체는 현대·기아차와 다임러, 토요타, 볼보, 미쓰비시 등에 불과했다. 

 

반면 폭스바겐, PSA, 르노,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감소했다. 

 

유럽 1위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3%포인트 하락했고 PSA는 0.7%포인트, 르노 4.9%포인트, BMW 0.3%포인트, 피아트크라이슬러 12.1%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희비가 갈렸는데 닛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27.5%포인트 감소했고 혼다는 14.0%포인트 감소하며 토요타, 미쓰비시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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