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기가팩토리 가동 '임박'…LG화학 '미소'

-中공장 모델3 조립 사진 유출…가동 전 사전 심사 마쳐
-LG화학 모델3·모델Y에 배터리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상하이에 세운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3 건설에 속도를 내며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면서 중국이 배터리 업계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테슬라를 업은 LG화학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블로거 창양CY(常岩CY)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3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모델3가 조립되고 있었으며 이는 자체 시운전을 위해 제작된 차량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테슬라는 올 초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첫 해외공장인 기가팩토리3를 착공했다. 총 500억 위안(약 8조1600억원)을 쏟아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올해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나 테슬라가 공사를 서두르며 생산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기가팩토리3는 이미 공장 가동을 위한 사전 심사를 통과했다. 회사가 제품 테스트와 생산 준비를 마쳤는지 확인하고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채용 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올해 말까지 주당 3000대의 모델3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빨리 움직이는 업체가 현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3 가동을 서두르며 LG화학의 수익성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말부터 생산하는 모델3와 내년에 출시하는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모델Y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 인근 난징 신강 경제개발구 소재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빈장 경제개발구에도 2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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