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마이크 결함인데 수리비 받아" 애플, 브라질서 벌금

-글로벌 결함, 벌금 납부시 문제 확산 가능성

 

애플이 아이폰 7의 마이크 결함으로 인해 벌금을 부과 받았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소비자 보호기관인 '프로콘-MG(MPMG)'는 애플이 자신들의 업데이트로 인해 마이크가 고장 났음에도 수리비를 받았다며 207만 헤알(약 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이폰 7 마이크 이슈는 브라질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문제였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해 4월 iOS 11.3 버전의 업데이트가 단행되면서 시작됐다. 

 

아이폰 7 및 7플러스의 사용자들은 iOS 11.3.1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나서부터 통화 중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겪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일이었기 때문에 애플도 이 문제를 인정하고 내부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증기간이 끝났더라도 무료로 수리를 해주거나 교체해줄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2개월여가 지난 2018년 7월 해당 서비스는 갑자기 종료됐고 관련 문건도 모두 삭제된 것으로 전해지며 수비 비용을 지불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애플이 무상수리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종료하고 결함일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고객들이 사비를 털어 수리하는 일이 벌어지며 논란이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문제 원인이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하드웨어 결함'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5월에는 미국에서 아이폰 7에 내장된 오디오칩에 결함으로 오디오의 문제와 기기 작동불능을 일으키는 '루프병' 결함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애플을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브라질에서 이와 관련된 벌금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이 이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게되며 전세계적으로 '먹통' 사태가 일어났던 만큼 제2, 제3의 문제제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해당 벌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항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