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7조원' 인도 잠수함 수주전 극적 합류

-스웨덴 사브 포기로 대우조선 입찰 합류 기회 얻어
-인도 해군, 대우조선 입찰 초청 위해 신청 기한 연장하기도

대우조선해양이 '7조원' 규모의 인도 해군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에 극적 합류한다. 

 

대우조선 합류를 위해 인도 해군 측은 입찰 초청 기한까지 연장한 것으로 드러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4500억 루피(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인도 해군 잠수함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입찰 초청을 받았다. 

 

대우조선의 합류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잠수함제조사 '나발그룹' △독일 'TKMS'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르트' △스웨덴 '나반티아' 등이 경쟁한다. 

 

현재 인도는 해군 프로젝트 75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지 공격 능력을 갖춘 AIP 추진 기관 장착 잠수함 6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글로벌 방산기업 스웨덴 사브(Saab)의 포기로 기회를 얻었다. 스웨덴 사브는 지난 2년간 사전 입찰을 신청하는 등 입찰에 열의를 보였으나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올라 리그넬 사브 인디아 회장 겸 전무이사는 "인도 해군에 잘 맞는 매우 경쟁력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입찰의향서(EOI)를 검토 한 후 전략적 파트너십(SP) 아래 한정된 기한 동안 요구조건에 맞는 사업 수행이 힘들다고 판단해 불참한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대우조선의 입찰 참여는 한국과 인도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국방·방산 분야의 전략적 교류와 협력 강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3군 군수 조달국장을 포함한 대규모 사절단은 한국을 찾으면서 심도 있는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대우조선의 잠수함 기술력 입증도 수주전 초청 이유가 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 잠수함 3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 4월 1조원 규모의 잠수함을 추가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동남아,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