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JB자산운용, 호주 부동산 투자 파트너사 LBA캐피탈 제소

-호주 빅토리아주 대법원에 소장 제출…"대출 계약 위반" 주장

 

KB증권과 JB자산운용이 호주에서 대출 계약 위반 혐의로 현지 부동산 펀드의 파트너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호주 빅토리아주 대법원에 LBA Capital(LBA 캐피탈)과 자회사 Living Bright Australia를 제소했다. 대출 계약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해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3~6월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인 'JB 호주NDIS펀드'를 판매했다.

 

JB 호주NDIS펀드는 LBA 캐피탈이 진행하는 장애인 주택 임대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JB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하고 LBA 캐피탈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총 판매액은 3264억원. 기관투자가와 법인·개인이 각각 2360억원, 904억원씩 구매했다.

 

LBA 캐피탈은 아파트를 매입 후 리모델링해 장애인에게 임대하기로 했으나 계약과 달리 일반 토지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매입하려 했던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리모델링하는 비용이 예측치보다 많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약 5000만 달러(약 600억원)가 토지나 다른 자산 구매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00만 달러(약 360억원)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캐이돈(Caydon)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이돈의 최고경영자(CEO) 조 루소는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양사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자금을 회수했다. 201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했고 882억원의 현금과 부동산은 빅토리아주 법원 명령으로 동결해놓았다.

 

KB증권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투자액의 89% 이상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