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국민·우리은행, 세계 1위 온라인결제 '페이팔'과 맞손

-페이팔 송금서비스 '줌' 도입…페이게이트 지원 사격

 

세계 1위 결제시스템 기업 페이팔(PayPal)이 국내 소액외화송금 시장을 정조준했다. 유학생 및 외국인 노동자 유입 증가 등으로 해외 송금시장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최근 페이팔의 소액송금서비스 '줌'(Xoom)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 전자금융거래 기업 페이게이트도 참여한다.

 

이번 협력으로 줌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해외에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의 국내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페이팔 측은 송금 시간이 1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일팔은 지난해 5월 전북은행과 글로벌 해외송금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페이게이트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페일팔이 국내 소액외화송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실제로 유학생이 늘고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해외 송금시장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송금시장 규모는 14조원으로 추산된다.

 

페이팔 관계자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가족에게 최고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며 "한국에 속도와 편리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줌은 모바일로 외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최고 3000달러까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130만명 정도다. 중국과 멕시코, 인도를 포함해 세계 53개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2014년 페이팔이 8억9000만 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