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선언' 현대제철, LNG추진 벌커선 2척 투입

-'현대삼호중공업 건조' 18만DWT 벌커선 2척 운용
-IMO 2020 환경규제에 따른 조치…포스코도 이중연료 벌커선 용선 계약

 

현대제철이 친환경 선박 운용으로 전 세계 일고 있는 탈(脫)탄소화 움직임에 합류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철광석 원자재 수송에 18만DWT(재화중량t수)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을 투입한다. 

 

이번 용선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장기운송계약(COA)을 통해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가 발주처인 에이치라인해운(H-Line)으로부터 신조선 2척을 용선해 현대제철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하는 형태이다. 

 

용선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은 신조선을 인도받은 뒤 오는 2022년부터 당진, 평택 등 서해권과 호주 운송로에 투입해 연 10회 운항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아 건조한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7월 에이치라인해운(H-Line)으로부터 수주해 건조에 착수했다. 

 

현재 철강업계에서는 철광석 해상 운송에 있어 친환경 선박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연료 규제에 따른 조치에서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LNG 연료추진 탱커(원유·석유제품 운반선)와 벌크선(광석·석탄·곡물 등을 컨테이너로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고 수송하는 화물선)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포스코도 H-Line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이중연료 벌크선 2척에 대한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해당 선박을 한국-호주 해상 철광석 운송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연간 200만t 및 540만t 규모 철광석을 수입해 선박 수요가 높은 기업"이라며 "향후 LNG 추진 벌크선 용선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