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이어 선박도 무인시대…세계 최초 '자율운항선박' 운항 성공

-일본선사 NYK, '중국 신사~일본 나고야~요코하마' 구간 자율운항 시운전 성공
-韓 해양수산부,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 속도

일본 해운업계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선박 기술에서 앞서 나갔다. 

 

특히 일정 구간을 선박 스스로 운항에 나서면서 향후 항해사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해질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선사 NYK는 최근 개발한 자동피항 운항시스템 'SSR'(Sherpa Sysytem for Real ship)이 적용된 2만853DWT(재화중량t수)급 자동차운반선(PCTC) 아이리스리더호가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시운전에 성공했다. 

 

시운전 구간은 중국 신사(Xinsha)에서 일본 나고야(Nagoya)를 거쳐 요코하마(Yokohama) 연안까지다. 자동운항 최종 시간은 17시간 26분으로, 피항 횟수는 20차례다. 

 

시범운항 동안 일본 연안에서는 항해사들의 일반적인 항해근무가 이뤄졌으며 이외 구간에서 각종 항해기기로부터 획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SSR이 자동으로 운항에 나선  충돌위험, 최적항로, 경제속력을 산출해, 스스로 항해를 단행했다.

 

시운전에 나선 NYK는 시운전을 토대로 SSR이 산출한 항로와 실제 최적 항로 간 격차를 좁혀나가는 한편 선원 수급이 어려워지는 연안 선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NYK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을 통해 △외력의 영향에 대한 세밀한 대응 △충돌 리스크 판단 지표 개발 △피항동작과 침로유지 기능의 분리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선도적으로 MASS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해운업계는 지난 6월 국제해사기구(IMO)가 공표한 자동운항선에 관한 잠정지침에 따라 일본선급(NK), 항해기기 제조사 등과 협력으로 진행한 시운전을 통해 자동운항선박(MASS)의 기초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선사의 시운전 성공에 국내 해운업계 발걸음도 빨라졌다. 국내 해운업계도 자율주행 선박 연구를 진행해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달 중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발표, 자율주행 선박 연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헤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은 선진국이 추진하고 있는 MASS 프로젝트와 유사한 것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처럼 선원 없는 자율주행 선박을 만드는 미래연구 프로젝트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 운항이 상용화되면 선원 수급 문제는 물론 충돌 위험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