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독립 '한 발 더'…캐나다 '하이바시스템즈' 인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캐나다의 배터리 기업을 인수하며 자체 배터리 생산에 더 가까워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캐나다 정부에 배터리 조립 자동화 설비업체 '하이바 시스템즈'를 자회사로 포함한다고 신고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부터 10월 사이 만 3개월정도 사이에 매우 비밀스럽게 인수작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테슬라가 자회사로 인수한 '하이바 시스템즈'는 '배터리 조립 자동화 설비', 즉 생산시설을 갖추는데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을 위한 '고효율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로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선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바 시스템즈가 배터리 제조 설비를 비롯한 솔루션 전반을 제작하는 회사인 만큼 테슬라가 배터리 개발을 거의 마무리하고 생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내년 초 열릴 예정인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투자자의 날'에서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 배터리 셀을 시험생산해보고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수로 파나소닉의 독점을 깨고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LG화학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이바 시스템즈가 캐나다에 본사가 있지만 중국과 독일에도 생산 시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배터리 공장이 갖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더라도 한동안은 배터리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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