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아주그룹 '뉴욕호텔 인수' 숨은 조력자로 밝혀져

-8800만 달러 대출…총 매입액 64% 차지

 

신한은행이 아주그룹 계열 아주호텔앤리조트의 글로벌 투자에 날개를 달아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맨해튼 미드타운 인근 햐얏트 브랜드 호텔 2곳을 매입했을 당시 신한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사들인 호텔은 △36번가 하얏트 플레이스와 △31번가 하얏트 헤럴드스퀘어(30 West 31st Street)로, 총 1억3800만 달러(약 1650억원)를 매각 대금으로 지불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아주호텔앤리조트에 8800만 달러(약 1056억원)를 대출했다. 전체 매각 대금의 64%가량을 신한은행이 빌려준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호텔 입지 등을 고려하면 자금 회수가 어렵지 않다는 판단한 신한은행이 아주호텔앤리조트 측의 대출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주호텔앤리조트는 발표 당시 "세계 관광 1위인 뉴욕에서도 입지가 좋아 최근 5년간 평균 투숙률이 94%로 높은 데다, 낮은 매입가로 자본 차익 가능성도 높다"고 호텔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아주글브은 이번 뉴욕 호텔 인수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미국 워싱턴DC, 새너제이, 시애틀 소재 호텔에 뉴욕 호텔 2개를 더해 총 5개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아주그룹은 1987년 서교호텔(현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2000년 하얏트리젠시제주(현 더쇼어호텔 제주)를 인수하며 관광레저사업에 진출했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장남이자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 출신인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후 고객 맞춤형 토종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를 출범해 11호점까지 내는 등 공간과 호스피털리티를 결합한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