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3세 정대선의 HADC, 120억 규모 투자펀드 조성…'메인넷' 개발

-투자 기금으로 11월 테스트넷 출시…메인넷은 내년 1분기 공개

 

범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 기금 마련을 위해 투자 펀드를 설립,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닥(HDAC)테크놀로지는 최근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주간(Korea Blockchain Week)에서 "올해 1000만 달러 (약 120억원)규모의 블록체인 투자펀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HDAC은 투자 펀드로 확보한 기금으로 메인넷(주고 받을 수 있는 독립적인 생태계)을 출범하고, 분산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신사업 창업 지원 등 '암호화 보상제'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메인넷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11월 데스트넷을 출시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HDAC은 메인넷 출시 후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적용에 적합한 PoS(지분증명) 방식의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주용환 HDAC 한국 지점 대표는 "작지만 유망한 블록체인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공동 기금을 설립한다"며 "지난 6월 클레이튼 플랫폼 메인넷을 론칭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 등 국내 블록체인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코인'이라 불리는 HDAC은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모두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정 사장은 지난 2017년 10월 스위스 추크(Zug) 크립토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이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현대BS&C는 그동안 국내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핀테크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페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와 관련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더블체인과 플랫폼 개발, 운영 등 사업 제휴를 진행했다. 핀테크 사업은 정 사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의 첫 단계로 발표한 사물인터넷 미들웨어 솔루션에 이어 강조해 온 사업이다. 

 

기술 개발 및 업무 제휴도 적극적이다. 지난 7월 이더리움 개발 스타트업 캐스퍼랩스와 지분증명(PoS) 프로토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기업 스트롱블록(StrongBlock)과 블록체인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도 맺었다. 

 

최근에는 4차 산업의 혁신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3D 프린팅 건축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차세대 건축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BS&C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및 금융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사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HDAC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스마트홈 및 부동산 P2P 거래, 전자계약·구매, 생산이력 관리 등 건설·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산업 적용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