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가상 시트박스 전격 도입

-클레이 모델링 단점 극복…설계 프로세스 능률 향상 기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디자인센터가 기존의 점토를 사용한 클레이 모델링에 앞서 사전에 모델링을 해볼 수 있는 가상 시트박스를 도입했다. 

 

8일(현지시간) 현대차 독일법인은 가상 현실을 통해 디자이너들에게 클레이 모델링 이전에도 차량의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 시트 박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컴퓨터로 디자인 작업을 하더라도 자신들이 디자인한 차를 실제로 경험해보기 위해서는 점토를 사용한 클레이 모델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클레이 모델링 작업은 수작업을 해야하는 만큼 상당한 시간과 구현할 수 있는 재질의 종류의 한계, 디자인 수정 시 다시 만들어야하는 문제 등이 존재해왔다. 

 

이에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는 가상현실을 통해 모델링 이전에라도 외부는 물론 실내까지도 자유롭게 디자인해서 경험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유럽디자인센터는 해당 시스템을 이미 10년 전에 구상했지만 컴퓨터 기술의 한계 등으로 구현하지 못했으나 최근 가상현실 기술 등의 발전에 힘입어 해당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해당 장치는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이 있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구현된 박스 형태의 장비에 디자이너가 탑승, VR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가상 시트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는 외부는 물론 내부의 디자인, 재질, 색상 등을 제한없이 교체해가며 경험해볼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의 방식보다 효율적인 면에 우수하고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실내 인테리어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작업의 능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가상 현실을 통해 설계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고 촉진할 뿐 아니라 현대차가 고객의 요구를 보다 잘 충족시킬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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