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부 "다용도 전투기 연내 결정"

-KAI, FA-50 경험 후 MRF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국방부가 연내 다용도 전투기(MRF) 구입 유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을 보유한 상황에서 MRF 추가 도입이 점쳐진다.

 

23일 항공전문매체 아비에이션위크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오는 12월 다용도 전투기 사업자를 선정한다.

 

로자노 브리게스 필리핀 공군 중장은 아비에이션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정확한 전투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부와 함께 최종 후보자들을 압축했다"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공군의 신규 전투기 구입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약 5년에 걸쳐 진행된 3단계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업계는 필리핀 정부가 KAI의 MRF 구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리핀 정부가 지난 2017년 5월에 마지막으로 인도된 12대의 KAI FA-50 경공격기를 충분히 경험하면서 KAI의 MRF 도입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공군은 1990년대에 F-5E 경전단을 퇴역시킨 이후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FA-50을 전투기로 활용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제트 훈련기인 만큼 항속거리, 무장 능력 등에서 정규 전투기에 비해선 성능 차이가 있다고 판단, 전투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고,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과도 무장충돌을 벌이고 전투기 보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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