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개발공사, '대원 추진' 베트남 도시개발사업 현장조사 실시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프로젝트 선정…"개발사업 속도"
-예비타당성조사용역 현장조사 및 경제자유구역청 면담 등 인허가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원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즁깟 경제자유구역를 찾아 도시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용역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대원이 추진하는 개발사업이 KIND에서 모집 공고한 '2019년도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KIND는 이번 출장에서 현지 개발업체와 대원간 협업관계를 확인하고, 배후주거지 및 상주인구수 변경 인허가 지원 그리고 베트남 중부 산업발전에 따른 주거 수요 등을 확인했다. 

 

사업대상지 및 주변지역 현장조사는 물론 사업지구 경계 및 개발규모 설정, 개발방향을 검토했고, 비코랜드 그룹과 경제자유구역청과 면담을 통해 협업관계 및 업무분장 확인 그리고 개발계획 변경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대원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중꿧(DungQuat) 경제구역 내 약 119ha(헥타르) 부지에 대한 인프라 공사 및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꿧 경제구역 도시개발 프로젝트는 축구장 17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사업부지에 도로·상하수도·전력시설 등 인프라 공사를 하는 1단계 사업과 아파트(8000세대)·쇼핑몰·병원·학교·공원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구성된다.

 

중꿧 경제구역은 베트남의 대표적 중화학 국가산업단지로 대규모 정유·제철·조선·기계 생산공장 등이 들어서있다.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인 BSR(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mpany Limited) 정유사가 있고 두산중공업의 공장도 단지 내 위치했다.

 

특히 이번 사업과 관련해 대원 베트남 자회사 대원E&C는 비코랜드(VICOLAND)그룹 안중팟C&M JSC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원이 49%, 비코랜드 측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법인은 비코랜드그룹의 개발사업 프로젝트 건축공사를 전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 지역은 현지에서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으로 정부의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KIND가 현장조사를 실시한 만큼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원은 1972년 섬유 모방사업을 모태로 설립돼 1980년대 후반 건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베트남 현지화 1세대 기업으로 일찍이 베트남에 진출, 섬유공장·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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