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 눈독' 5조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시동

-에퀴노르, 이달 베이두노르드 프로젝트 입찰초청서 발송 예정
-2021년 2분기 최종투자결정 확정 목표 

 

국내 '빅3' 조선소 중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캐나다 베이두노르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 입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이달 안으로 베이두노르드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입찰초청서(invitations to tender, ITT)를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전기초설계(pre-FEED) 작업이 예정보다 4개월가량 늦어지면서 이후 일정 모두 연기됐다. 내년 4월 기초설계(FEED)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2021년 2분기쯤 최종투자결정(FID)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이커어 우드 키위트 컨소시엄이 FEED 전 단계인 사전기초설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FPSO의 톱사이드 FEED는 이들 두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선체(Hull)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셈코프마린 등 '3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해양플랜트 일감이 바닥이 난 상태라 경합 조선소 모두 이번 수주에 목을 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은 해양 부문의 일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올 9월 들어 해양부문의 생산인력을 상선건조부문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3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우조선 보다 여유는 있으나 수주 목표액 달성을 위해 달려야 한다.

 

한편, 총 50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에서 5000t 정도의 장비는 로컬 콘텐츠 조항에 따라 캐나다 현지에서 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