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최정호 연구기술 총괄 전무 퇴진…'임원 물갈이' 예고

- ‘세대교체’와 ‘신상필벌’ 골자로 임원인사 전망
-임세령·상민 자매 부사장 승진 여부도 주목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상그룹의 임원인사를 앞두고 '물갈이 인사'가 예고됐다. 대상그룹의 연구개발(R&D)총괄인 최정호 식품BU 연구기술본부장(전무)가 회사를 떠났다.

 

최 본부장 전격 퇴진으로 ‘세대교체’와 ‘신상필벌’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가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 본부장은 지난 1일 사임했다. 특히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최 본부장의 등기이사 임기는 내년 3월로 임기 5개월을 앞두고 조기 퇴진한 셈이다.

 

2008년부터 3년간 대상 식품연구소장을 맡았던 최 본부장은 대상FNF 한국식신선연구소장, 대상FNF 대표를 거쳐 지난 2016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상의 R&D 지휘를 맡게 됐었다.

 

특히 최 본부장은 임정배 식품BU 대표이사(사장)보다 한 살이 많고, 정홍언 소재BU 대표이사(사장)보다는 두 살은 적은 60년 생으로 대상 내에서 최고 고참급 임원였다.

 

업계에서는 최 본부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퇴진한 것을 놓고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상이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히트작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최 본부장의 조기 퇴진은 '신상필벌'을 골자로 한 정기인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여기에 임세령·상민 자매의 승진 여부도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대상 내 부사장이 없어 이들 자매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세령 전무는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2녀중 맏딸로 지난 2016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 이미 승진연한(3년)을 채웠다. 또한 같은 해 언니와 함께 승진한 임상민 전무도 같은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임상민 전무의 승진을 점치고 있다. 임상민 전무가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6.71%를 소유한 최대주주이며, 임세령 전무의 지분은 20.41%로 2대 주주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임세령 전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21살에 결혼, 육아에만 전념하다 이혼 후 2009년부터 경영에 참여했으나 임상민 전무는 학업을 마친 후 곧바로 후계 수업을 받아온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함께 임세령 전무는 배우 이정재와 연인관계로 수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은 대상 경영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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