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서 '비비고' 판매 드라이브…SNS 이색 마케팅

-웹드라마·요리 레시피 활용 이색 마케팅
-인구 비율 높은 20~30대 맞춤 타겟팅

[더구루=백승재 기자] CJ 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자사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SNS 계정을 통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공략, 동남아 전초기지인 베트남 시장에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베트남 전용 SNS 계정을 통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SNS를 통해 비비고 만두, 비비고 김치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공유하는 등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J 오쇼핑 산하 V커머스 콘텐츠 제작사 ‘다다스튜디오’와 협업해 제작한 웹드라마를 주기적으로 연재하는 등 젊은 고객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웹드라마 주인공들이 자연스럽게 비비고 제품을 소비하는 모습으로 간접 광고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염두한 마케팅이다. 젊은 층의 접근성이 높은 SNS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진출 당시부터 SNS 마케팅을 활용해왔다. 2016년 CJ제일제당은 현지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tre)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공식 SNS를 개설,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초기 행사 사진, 광고 사진만 게재하던 CJ제일제당은 현지인들에게 한식 요리를 알려주는 고객참여형 마케팅 ‘쿠킹 클래스’ 운영을 기점으로 비비고 식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6년 40억원이던 CJ제일제당의 베트남 매출은 지난해 950억원을 기록, 2년 새 20배 넘게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전체 인구 50% 이상이 30대 이하"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서 한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를 내세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현지 해산물 구매와 가공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을 ‘해산물 만두 수출 확대 전진기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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